[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혜은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서는 새해를 맞아 배우 정혜선부터 가수 남진까지 역대급 스타들이 남해를 찾았다.
미용실을 향하던 자매들은 서로의 아픔에 대해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막내 김청은 파혼으로 힘들었던 당시 떠올리며 "진짜 아팠다. 보일러도 없이 깊은 산골에서 1년 반 동안 아무도 안 만나고 살았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순간의 판단이 저보다는 엄마와 주변을 아프게 했다. '내가 잘못한거다'라고 이야기하며 1년 동안 산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청은 과거 결혼 3일만에 파경을 한 과거를 털어논 바 있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 주변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마음이 조금 편해지니까 내 일 같이 마음이 아프다"는 혜은이는 김청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다. 솔직히 말하면 2020년까지 편하지 않았다"는 혜은이는 "수면제를 갖고 다니면서 매일 들여다봤다. 애들한테 엄마 자살했다는 소리는 듣게 하기 싫어 참다보니 어느새 가루가 돼 사라졌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 놔 자매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과거를 버렸으니까 나왔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혜은이에게 자매들은 "괜찮다.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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