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 스포츠는 궁극적으로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 논리를 따를 듯 하다. 유럽에서만 열리던 챔피언스리그를 미국에서 열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각) "UEFA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뉴욕에서 열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의 아이디어다. 세페린 회장은 지난 2016년 취임 때 "미래를 위해 뉴욕으로 갈 수도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문제없다"는 말을 했다. 팬을 확보하고, 흥행을 늘리기 위해 챔피언스리그를 비유럽 지역, 특히 잠재적 소비층이 풍부한 미국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뜻이다.
UEFA는 구체적인 실행안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보다 4개팀 늘어난 36개팀의 리그를 치르고, 특히 미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이다. 더 많은 참가팀을 끌어들이고, 더 넓은 시장에서 대회를 열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