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펩이 내 자신감을 죽였다."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수비수 안젤리노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자비함을 폭로했다. 물론, 이는 선수의 주장이다.
스페인 출신 레프트백 안젤리노는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친 뒤 1년 만에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공헌했고, 지난주 결국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을 체결했다.
이제 맨시티가 아닌 라이프치히 선수가 된 안젤리노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감독 모두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 공을 빨리 소유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한 명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젤리노는 맨시티 생활을 돌이키며 "그것은 내가 죽은 시간이었다. 자신감은 선수에게 모든 것이다. 하지만 감독의 신뢰가 없었다면 그게 또 모든 것"이라고 말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안젤리노는 이어 "첫 프리시즌에 2경기 기회를 얻었다. 이후 몇 달 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난 건 50대50이다. 한쪽에서는 많은 걸 배웠다. 하지만 내가 마땅히 할 일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안젤리노는 마지막으로 "휴식은 이만하면 됐다. 다시는 원하지 않는다. 이게 내가 경기장에 있고 싶은 이유다. 휴일은 충분히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