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나혼자 산다'(이하 나혼산)가 각종 논란을 여자배구 국대팀의 활약으로 만회했다.
지난 10일 '나혼산'은 평균 11.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은 '올림픽 영웅 특집' 2탄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신드롬의 주인공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의 초보 캠핑 여행기를 담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2049 시청률도 7.5%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배구 황제 김연경의 올림픽 이후 첫 예능으로 선택받아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김연경은 광고를 찍을 시간 조차 없는 바쁜 스케줄에도 "무지개 모임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며 출연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김연경은 배구를 알리기 위해 방송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탓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이어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조금씩 배구 붐이 일어났다. 정이 많이 간다"며 '나 혼자 산다'와 '무지개 모임'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이전에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국가대표 '식빵 언니'로 터키와 중국, 한국을 넘나드는 선수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던 터.
지난주 방송 분에서는 '배구 국대즈'와 웃음이 끊이질 않는 찐친 케미와 국민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올림픽 뒷이야기를 공개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김연경과 국대즈의 한우 숯불 구이 먹방 준비 장면'은 최고 시청률 13%(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17일 방송에는 김연경과 국대즈의 계곡 배구 진검승부와 '프로 몰입러' 남궁민의 출격이 예고 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