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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실수, 용납될 수 없다" 선수단 향한 외인 사령탑의 작심 쓴소리[대전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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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현민 만의 잘못 아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주루 플레이에 대해 선수단에 쓴소리를 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전날 2회 상황에 대해 "김현민이 전력으로 뛰었어야 했던 잘못이 있지만 노수광이 3루로 태그업 했던 것이 더 큰 미스였다. 3루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자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11일 삼성전 1-1로 팽팽하던 2회말 1사 2,3루에서 이원석의 중견수 플레이 때 2루주자 노수광이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면서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3루로 중계되는 걸 본 3루주자 김현민이 속도를 줄인 탓에 득점인정을 받지 못했다. 2-1 역전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 물거품 됐다.

수베로 감독은 대기 타석의 선수도 언급했다. "(대기타석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정은원이 김현민에게 빨리 뛰라는 콜 풀레이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선수에게 '안 좋은 실수지만 이를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에게 말해준 이유는 대기타석과 주자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1루주자 하주석의 견제사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했다. 백정현의 날카로운 견제에 비명횡사 하면서 한화는 동점 기회를 놓쳤다.

수베로 감독은 "견제사도 용납될 수 없다. 1사 1,3루에 4번타자 타석이었다.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 한거라면 오케이다. 하지만 스틸 의도가 없는 견제사는 흐름이 끊기니 생각해 봐야 한다. 팀 전체 분위기 상 좋은 야구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주루 미스에 대해 "4, 5월이면 오케이다. 하지만 9월에 나와서는 안될 실수들이다. 다시 정비를 하고 생각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선수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