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명포수' 진갑용의 아들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1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 2라운드에 경북고 투수 진승현을 지명했다.
진승현은 진갑용 KIA 타이거즈 포수의 아들로 유명하다. 아버지에 이어 KBO리그에 입성, 부자 프로 선수가 됐다. 부산은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하다.
진승현은 진갑용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대구 토박이로 자라났다. 중학교 때까지는 내야수와 투수를 병행했지만, 고교 입학 후 투수에 전념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 인 지난해 5경기에 등판, 2승(18이닝)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6경기에서 3승(20이닝), 평균자책점 1.80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당초 삼성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지만, 삼성이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으로 눈을 돌리면서 2차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아버지 진갑용은 1997년부터 19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삼성의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포수다. 그는 아들에겐 투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차지명 이민석에 이은 또한명의 우완 강속구 투수를 지명했다. 2차 1라운드 때는 서울고 조세진을 뽑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