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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민지영, 갑상선암 고백 "수술 열흘 앞둬...♥남편도 눈물"('민지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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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투병을 고백했다.

13일 민지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임밍아웃을 간절히 바라던 나에게 먼저 찾아온 암밍아웃의 순간.. 용기 내어 고백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민지영은 "제목 보시고 놀라셨죠?"라고 운을 뗀 후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자신을 아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 환자가 되어있더라"라고 말했다. 또 "갑작스레 생긴 건 아니었다. 갑상선 결절이 있어서 추적관찰하고 있었다"라면서 "미리 알아서 나쁠 거 없으니, 여러분들도 건강검진 놓치지 마시고 1년에 한 번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갑상선암 관련 소식을 알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건강검진 결과를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는데 갑상선 결절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고 나와있더라. 갑상선 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직검사 나오기 전까지 잠을 못잤다. 자다가 깨면 계속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갑상선 수술과 환자 등에 대해 검색을 했다. 그래서 잠을 잘 못잤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수술에 대한 내용 등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고 용기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검사 결과 다행히 왼쪽 결절은 암이 아니었다. 오른쪽 결절은 암이 확실해 저는 암 환자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남편 역시 힘들어했다고 털어놓기도. 민지영은 "검사 결과를 받고 차에 탔는데 갑자기 남편이 울더라.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려서 당황했다. 위로해 주느라 저는 울 수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저는 정말 괜찮고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3개월 동안 왜 수술을 늦췄는지 다음 영상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댓글을 통해서는 "수술을 열흘 앞 둔 오늘.. 이 영상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밝은 모습으로 용기내어 '암밍아웃' 을 하려합니다.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민지영은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KBS2 '사랑과 전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