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에 패해 5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전북전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0대2 패배로 끝마치고 "이른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평범한 실수를 줄이고자 했다. 숫적 우위를 가져갔을 때 밸런스를 잡아 우위를 점하길 바랐다. 뜻대로 안되는 부분이 있다지만, 아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은 이날부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 조 감독은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아길라르를 전반 중반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내리는 변화를 꾀한 뒤로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그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플레이"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은 전반 38분 페널티 아크에서 백승호에게 프리킥으로 선제실점했다. 실점 후 조 감독은 대기심에게 격렬하게 항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 상황에 대해선 "VAR실과 충분히 소통을 했겠지만…. 내가 본 것과 주심이 보는 관점이 달랐던 것 같다. 나는 박스 라인에 걸쳐서 파울이 났다고 봤다. 그 위치에선 50cm, 1m만 뒤로 물러나도 각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항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넘보던 인천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8위로 내려앉았다. 그룹A 재진입을 위해선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반전해야 한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육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멘탈을 되찾아 팬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이행해야 한다. 초심을 잃어선 안된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