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늘 또 김동준이 한 건 해줬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단신의 신인 가드 김동준에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3대69로 신승,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내내 오리온에 끌려가며 고전했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김동준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우석이 결정적 바스켓카운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준은 하루 전 창원 LG전에서도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몰아치며 유 감독의 칭찬을 들었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또 김동준이 한 건 해줬다"고 말하며 "백투백 일정이라 체력적으로 힘든지 선수들 슛 컨디션이 안좋았다. 후반 상대 머피 할로웨이를 막기 위한 수비 변화가 좋았다. 수비로 버티다 마지막 김동준과 이우석이 귀한 득점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4쿼터 승부처 김동준을 투입한 것에 대해 "오늘 이현민도 별로 컨디션이 안좋았다. 버틸만큼 버티다 김동준을 내보냈다. 본인 농구는 충실히 한다. 하지만 아직 경기를 읽는 수는 부족하다. 아직 어리다. 대학 시절 팀 주축으로 활약했으니 경기를 하면서 나아질 거라 본다. 이제 4~5경기를 한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