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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까지 갖췄다' 콘테 감독, 대선배 앞에서 '극장골 세리머니'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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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선배' 앞에서 기쁨을 자제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이 바로 옆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왓포드 감독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직후 세리머니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내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무승부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토트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다. 다빈손 산체스가 깜짝 헤딩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산체스의 헤딩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콘테 감독은 기뻐했다. 반면, 라니에리 감독에게는 비통한 일이었다. 콘테 감독은 결승골 직후 환호했다. 하지만 그의 시야에 우연히 라니에리 감독이 들어왔다. 콘테 감독은 라니에리를 향한 예의를 위해 세리머니를 잠시 멈췄다. 팬들은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51년생, 콘테 감독은 1969년생이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콘테 감독이 라니에리 감독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훌륭한 모습이다', '콘테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