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 '악의 축'으로 지목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11일(한국시각) '호날두의 등장에 맨유 라커룸이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전격 복귀했다. 2009년 팀을 떠난지 12년 만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 합류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
미러는 '최근 암울한 상황을 겪고 있는 맨유의 라커룸은 두 개의 뚜렷한 파벌로 나뉘었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분열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크스포츠 알렉스 크룩 기자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프레드 등은 포르투갈어로 소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룩 기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가 자신의 성적표에 트로피를 보태기 위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르투갈어 사용을 놓고 분명한 분열이 있다. 또한, 랑닉 임시 감독이 존경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맨유에는 엘리트 수준의 감독이 필요하다. 랑닉은 아닌 것 같다. 더 나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