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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이징올림픽 루지 전종목 출전권 획득…30일 중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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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루지 대표팀이 2022년 베이징올림픽 루지 전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18일 국제연맹으로부터 남자1인승, 여자1인승, 2인승 출전권에 대한 확정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루지팀은 2021~2022시즌 1차 월드컵부터 7차 월드컵까지의 포인트를 합산하여 개인종목 및 단체전(팀릴레이) 출전권을 모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연맹은 작년 올림픽 시즌을 대비해서 지난 9월부터 러시아에 해외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시즌에 돌입했으며 라트비아에서 10월 말까지 새로운 썰매 테스트 및 주행 감각을 익히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이 결과 지난 11월, 중국에서 열린 제1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세계 강호들을 제치고 팀릴레이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받아 잔여 시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다만, 남자1인승 임남규의 경우 6차 월드컵 공식 훈련 간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2일 일시귀국 했으나 본인 스스로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입국 한 지 3일 만인 5일 새벽, 다시 라트비아로 출국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부상 부위의 실밥이 제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 출전을 결정했고 8차 월드컵 경기까지 마무리 한 결과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 박지은 회장은 "우리 루지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전 종목 출전을 하였고,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가오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연간 등록선수가 30여명 가량인 우리 종목에서 이러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해준 국가대표 선수들, 지도자들, 연맹 관계자들의 힘이 컸다. 오늘의 결과를 있게 해 준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고 밝혔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12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였으며 일정 기간 동안의 자가격리 후 25일 평창에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마무리 훈련 후 30일 중국으로 출국 예정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루지 경기는 2월 4일 개막식 직후인 5일 남자1인승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팀릴레이 경기까지 총 6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