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우진, 배려가 몸에 밴 배우다."
배우 지안이 27일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안은 자신이 연기한 수련에 대해 "외모 지성 권력 등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억압된 상황에서 무미건조하게 살다 무광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련에겐 모든 것이 금기다. 삶에 모든 것이 금기고 자유가 억압돼 그것을 깨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수련은 물한방울 나오지 않는 사막에 핀 장미꽃 같은 매력이 있다. 차갑고 매말라보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캐릭터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목숨을 버려서 까지도 책임 질줄 아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또 상대역 연추진에 대해서는 "배려가 몸에 밴 배우다. 힘들었어도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고 감정에만 몰두할 수 있게 리드를 해줬다"며 "어렸을 때부터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데 연기에 방해될까봐 말을 안했는데 알아채더라. 잘 리드를 해줘서 그 공포를 깨고 물속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내달 23일 개봉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만든 장철수 감독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