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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장윤정 "'어머나' 처음엔 반응無→도경완에 내 이야기 희화화 금지 선언"('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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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장윤정이 '어머나' 신드롬부터 남편 도경완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트롯신(神)' 장윤정과 김연자가 게스트로 출연, 돌싱 멤버들에게 노래를 전수했다.

먼저 장윤정은 '성공했구나를 느낀 순간'에 대해 "처음엔 '어머나'가 반응이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 휴대폰 광고에 '어머나'가 들어갔다. 난리가 난 거다. 그 이후로 감사의 의미로 회사에서 내게 금장으로 휴대폰을 만들어서 선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머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장윤정은 말 못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대중 목욕탕에서 애들이 내 사진을 찍었다. 머리 말릴 때 무방비 상태였는데 '찰칵' 소리가 나서 소름이 돋았다. 아이가 내 사진 몇 개를 찍었더라. 완전 까꿍인 상태인데. 그래서 어머님께 가서 '아이가 제 사진을 찍었어요'라고 했다. 그날부터 대중탕을 못간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또한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장윤정은 "도경완에게 진심으로 한 번 말한 적이 있다. '날 토크 소재로 써도 좋다. 허나 우린 부부이니 밟고 올라가진 마라'라고 했다.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대신 희화화하진 말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부간 다툼에 대해서는 "예전에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물었는데 '너무 아프잖아'라면서 정색을 하더라. 그럼 나도 '미안해 아팠어?' 해야 했는데 '다시는 안물어! 네 몸에 이를 대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그렇게 말하니 '그렇게까지 이야기해'라고 말하며 감정이 상한다"고 곱씹었다.이에 이상민은 "남편이 철없이 굴면 어떻게 대응하냐"라 물었고 장윤정은 "부부사이는 무안함을 느끼게 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본다. 무안하게 만드는 건 피하려고 한다"고 자신만의 팁을 전수했다.

더불어 "도경완이 캠핑을 좋아하는데 최근 장박을 시작했다. 몇 달간 터를 대여해서 캠핑을 하는 건데 얼마 못 가 아까웠던 것 같다. 나는 주말에 콘서트가 있어서 못 갔고 아이들과 다녀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서 못가게 됐다"며 "나도 아이들과 있다보니 같이 감기에 걸려서 목이 나갔다. 그런데 다행히 내 공연이 캔슬이 됐다. 그래서 '자기야 그럼 나랑 가자'라고 말해 목이 쉰 상태로 캠핑을 갔다. 캠핑 가서도 약을 안먹고 술도 한 잔 했다. 그랬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자기가 진짜 어른이다'라 하더라"고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