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8일(현지시각) '케인의 거취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번 화제가 될 전망이다'며 '케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을 찾았지만 미래에 대해선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익스프레스'를 통해 "케인이 콘테와 함께하면서 예전보다 더 행복해하고 있다. 지난 여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기분"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탈출을 꿈꿨다. 맨시티로의 이적이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이적료 1억5000만파운드(약 2430억원)를 고수하면서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이적 실패에 케인은 방황했다.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선 9경기에서 단 1골에 불과했다. 콘테 감독으로 말을 갈아탄 후 달라졌다. 그는 리그 10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고, 6일 FA컵 32강전에선 2골을 더 쓸어담았다.
하지만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이 '빅4' 진입에 실패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물건너갈 경우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는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케인은 협상 시작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