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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 실종된 두낙콜 빅3. 위기의 한국가스공사 16점-10A 김낙현 더블더블 하드캐리, LG 81대77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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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명백한 위기다.

두경민은 이날도 출전하지 않았다. 코로나 확진의 여파로 아직까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한때 몸무게가 8kg까지 빠졌다. 지금 회복 중"이라고 했다.

6강 싸움이 치열하다. 두 팀과 오리온, DB가 2게임 차 6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반, 한국가스공사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은 '막장 경기력'이다. 트랜지션이 되지 않았다. 걷다시피 한 수준으로 트랜지션을 한다. 외곽에서 스크린을 하지만, 골밑에서 몸싸움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날 전반, 니콜슨은 공격 상황에서 단 한 차례도 골밑에 들어간 적이 없다. 결국 2옵션 외국인 선수 디제이 화이트가 전반 13분을 뛰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변칙적 용병술로 버텼다. 1쿼터 후보들을 대거 내세우면서 '사석 작전'을 펼쳤다. 격투기에 가까운 수비로 상대 예봉을 막았다. 단,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10으로 뒤졌다. 단, 2쿼터 들면서 신승민 박봉진 등 투혼을 앞세운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LG 윙맨진의 약점을 공략, 골밑을 잇따라 돌파했다. 결국 37-35, 2점 차 LG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4쿼터 막판까지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 2분43초를 남기고 73-73 동점.

LG는 에이스 마레이가 있다. 공격 범위는 좁지만, 골밑 지배력은 확실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을 파울 트러블에 걸린 마레이를 투입했다. 화이트로는 정상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

마레이가 니콜슨의 약한 수비를 뚫는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는 잇따라 2대2 픽&팝에 의한 니콜슨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니콜슨의 활동력은 바닥이지만, 슈팅 터치만큼은 최상급이다. 결국 1분6초를 남기고 79-75, 4점 차 한국가스공사 리드. 마레이가 골밑슛을 성공시킨 LG는 77-80,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이재도가 회심의 3점포를 던졌다. 하지만, 림에 맞고 불발.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한국가스공사가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1대77로 눌렀다.

한국가스공사는 22승25패로 오리온과 공동 5위. LG는 20승27패로 공동 5위와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