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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멤버 탈퇴→표절논란' 이겨낸 (여자)아이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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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

(여자)아이들이 첫 정규 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로 또한번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다.

14일 발매된 '아이 네버 다이'의 타이틀곡 '톰보이'는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등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와 톱100 1위를 휩쓸었다. 네이버 바이브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1위에 랭크됐으며 5일만에 4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아이 네버 다이'는 전세계 24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K팝 앨범 차트에서도 11개 지역 정상을 강타했다. 중국 대형 음악사이트인 왕이 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와 주간 차트,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년 큰 풍파를 겪었다. 멤버 수진이 팀을 탈퇴했고 전소연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 (여자)아이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컴백을 선언했지만, 최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멤버 전원이 2018년 발매된 '라타타' 영상을 본 뒤 우기가 "뭔가 울컥한다. 왜 그러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상흔이 깊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비 온 뒤 땅이 굳듯 (여자)아이들은 음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데뷔곡 '한' 때부터 탁월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며 팀 정체성을 만들어왔던 전소연은 이번에도 전소연했다. 타이틀곡 '톰보이'를 비롯한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더욱 강렬해진 (여자)아이들의 색깔을 드러냈다. 세상이 정의한 여성성에 갇히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편견에 맞서 '넌 못 감당해 날'이라고 외치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은 걸크러시 이상의 저돌적인 반항정신을 보여준다.

기분 좋은 '파격'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여자)아이들은 스스로 부활의 창을 만들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행보에 기대가 집중되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