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뒤늦게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오재일의 투런포 포함 3타점에 힘입어 6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 12일 막을 올린 시범경기에서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1회 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후속 안재석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곧바로 승부을 원점으로 돌렸다. 1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2회 말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상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1사 1, 3루 상황에선 피렐라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 말에도 달아났다. 김지찬과 김상수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투런포가 폭발했다. 상대 이영하를 상대로 4구 132km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도 1-6으로 뒤진 5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안재석이 1루수 옆을 살짝 통과하는 페어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부터 좌완 이승현-우완 이승현-김윤수를 등판시켜 3점차를 막아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