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절하게 싸웠다."
'승장'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말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20일 솔터체육공원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대전(1승3무1패)은 개막 다섯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승리해야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처절하게 싸운 것 같다. 고맙다. 올해 첫 승리를 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해졌다. 계속해서 우리가 승리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 끝난 뒤 우리가 부족한 점을 얘기했다. 내용 보다는 결과에 맞췄다.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의 거친 부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에 맞춰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50대50 상황에서는 부딪쳐줘야 한다. 몸싸움을 하는 스포츠다. 그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레안드로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감독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선수들이 다 돌아와 준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필드골도 나올 것이다. 오늘은 내용보다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만족한다. 레안드로는 경기를 할수록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첫 승리에도 이 감독은 웃지 못했다. 교체 투입됐던 노건우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레안드로 역시 경기 막판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다. 내일 오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은 26일 홈에서 경남FC와 격돌한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