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만약 뮌헨으로 떠난다면, 나도 현실 눈물 흘릴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팬들이 '집단 멘붕'에 빠져 들었다. 갑작스럽게 흘러나온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사디오 마네의 이적보도 때문이다. 팬들은 현실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SNS를 통해 성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리버풀 팬들은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뉴스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독일 매체들은 뮌헨이 마네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언론보도를 인용해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네를 영입하려 한다. 아직 구단간의 협의는 없었지만,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이 지난 6일 마요르카에서 마네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리버풀 팬들이 '뒷목을 잡을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네는 지난 2016년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한 뒤 6년간 리버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영광의 시대를 열어왔다. 2018~2019시즌에는 E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마네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에 관한 협의가 없는 상태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또 다른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했을 때 마네가 홀대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황상 마네가 이적을 결심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리버풀 팬들은 마네의 이적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NS 등을 통해 "마네가 실제로 뮌헨으로 떠난다면, 나 역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양반아, 제발 이러지 말라고", "마네가 떠나려고 하면, 활주로에 내 몸을 붙여서 막을 것"이라는 식으로 격앙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과연 마네가 실제로 리버풀을 떠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