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결국 발목 수술을 받았다.
페네르바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치료와 재활에 돌입했다. 우리 선수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7일 '김민재가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민재의 오른발목 통증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전격적으로 페네르바체 이적이 결정됐고,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쉴 수 없었다. 게다가 A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까지 겹치면서 염증치료를 받으며 버티던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초부터 통증이 심해졌고, 지난달 23일 리제스포르전 이후 축구화조차 신기 힘들었다. 결국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구단주가 직접 나서 김민재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발목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회복까지 빠르면 2주, 길면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은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의 발목 수술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31경기를 뛰면서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김민재의 바람인 월드컵 출전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