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초점]2022 홈런군단은? '성담장' 롯데가 1위. 잠실쓰는 LG도 2개차. 키움 KT KIA까지 5파전

by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어느 팀이 홈런 군단이란 타이틀을 가져갈까. 초반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22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21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고,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20개씩을 쳐서 바로 뒤에 따라 붙었다.

그 뒤로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가 17개씩을 쳤다. 롯데와 5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15개로 9위, 두산 베어스가 12개로 10위.

롯데는 4월 MVP 한동희가 7개로 팀내 1위이자 전체 2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안치홍과 DJ 피터스가 4개씩을 쳤고, 이대호가 3개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이 펜스까지의 거리를 늘리고 펜스 높이도 6m로 높여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 되며 홈런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됐지만 롯데 타자들은 원정에서만 16개의 홈런을 치며 새로운 홈런 군단이 되고 있다.

KT의 경우 중심타자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빠져 있어 타격이 약화됐지만 홈런이 터지면서 약해진 타격이 보완되고 있다. 박병호가 10개를 쳐서 팀내 홈런의 절반을 책임졌다. 장성우가 4개를 쳤다. FA가 홈런포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키움은 신인 박찬혁이 6개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타율이 낮고 삼진도 전체 1위에 오를정도로 많이 당하고 있지만 당찬 스윙을 하고 있다. 2020년 15개를 쳤다가 지난해 7개로 줄었던 이정후도 올시즌엔 벌써 4개를 쳤고,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이 3개씩을 기록했다.

LG는 의외다. 가장 큰 잠실구장을 쓰는데다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상황인데도 홈런포가 나오고 있다. 베테랑 김현수가 7개, 오지환이 5개를 치면서 장타력을 끌어올렸다. 문성주와 문보경이 2개씩을 쳤는데 다른 타자들은 아직 잠잠한 편이다.

KIA는 새 인물들이 홈런을 주도하고 있다. FA로 온 나성범과 얼마전 트레이드로 온 박동원이 나란히 4개씩을 쳤다. 황대인이 3개, 류지혁과 소크라테스가 2개씩을 기록.

작년 홈런 1,2위였던 SSG와 NC가 의외로 잠잠하다. 185개를 쳤던 SSG와 170개로 2위였던 NC는 올해 나란히 17개를 치고 있다. 홈런이 경기에 따라 몇개씩 몰아치기가 나오기에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지만 초반행보는 분명 지난해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SSG의 경우 홈런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홈런이 많지 않음에도 경기당 평균 4.6득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짜임새가 좋아졌다고 할 수 있을 듯. 평균자책점 3.10의 뛰어난 마운드와 타격의 조화가 좋다고 볼 수 있다.

NC는 홈런 타자들이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NC는 지난 시즌 후 33개로 홈런 2위였던 나성범이 KIA로 떠났고, 32개로 3위였던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장타력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지만 홈런에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성범이 KIA에서 4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박건우는 1개, 손아섭은 0개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닉 마티니가 4개의 홈런으로 받쳐주고 있다.

아직 어느 팀이 홈런군단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어느 팀이 더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