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초신성 스트라이커가 '홀란드 로드'를 걷고 있다.
주인공은 카림 아데예미(20·잘츠부르크)다.
201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9년까지 잘츠부르크 위성구단인 리퍼링으로 임대돼 뛰었다. 35경기 15골-1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복귀 후 잘츠부르크 1군에 콜업된 아데예미는 2020~2021시즌 본격적으로 주전 공격수로 활용됐다. 잠재력은 2021~2022시즌 폭발했다. 42경기에 출전, 23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러브콜은 불보듯 뻔한 결과였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리버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 빅 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이적료는 3800만유로(약 510억원) 수준.
아데예미가 선택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5년 계약기간에 바이아웃 조항은 삽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럽 매체들의 설명이다. 아데예미의 에이전트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가까워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방출 조항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데예미는 '홀란드 로드'를 걷게 됐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브뤼네와 몰데를 거쳐 2018~2019시즌 잘츠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다. 홀란드는 2019~2020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22경기 28골. 곧바로 빅 클럽의 표적이 된 홀란드는 2019~2020시즌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 뒤 데뷔시즌부터 놀라운 골결정력을 뿜어냈다. 18경기 16골. 2020~2021시즌에는 41경기 41골, 2021~2022시즌에는 잦은 부상이 있었지만 29경기 28골을 넣었다.
그리고 홀란드는 아버지인 알프잉게 홀란드가 2000~2003년까지 뛴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이아웃 7500만유로(약 1011억원·추정치)를 맨시티가 지불하기로 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주급인 50만파운드(약 7억900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홀란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주급 25%가 삭감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만5000파운드)를 제치고 EPL 주급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이적을 아데예미란 또 다른 특급 공격수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반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려고 하는 뮌헨,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맨유, 레알 마드리드에 킬리안 음바페를 빼앗길 바르셀로나 등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