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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만에 2호포→아직 1할대 타율, 하지만 추신수가 긍정적인 이유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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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타구의 질에 괜찮았다."

SSG 랜더스 추신수의 시즌 2호 홈런이 터졌다. 그것도 매우 영양가가 높은 홈런이었다.

SS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1회 선취점이 났고, 2회 추신수가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최종 스코어가 3대1인 걸 감안하면, 추신수의 홈런이 경기 끝까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추신수는 올시즌 개막 후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발목 부상도 있었다. 홈런은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처음 친 뒤, 모처럼 만에 다시 나왔다. 이날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타율이 아직 1할대다.

추신수는 경기 후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코치님, 전력분석팀, 동료들과 같이 영상을 보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어 "안타는 1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나머지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장 날씨가 추웠는데도, 많은 팬들이 멀리까지 와주셔서 끝까지 응원을 해주셨다. 빨간 유니폼이다보니 눈에 잘 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