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순위, 승차 이런 거 잘 안본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의 이 말은 진실일까.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6연승을 기록중이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6연전을 싹쓸이했다. 아무리 하위팀들이라고 하지만, 6경기 연속 승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사이 잘나가던 선두 SSG 랜더스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를 당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승차가 이제 3.5경기까지 좁혀졌다. 사정권이다.
류 감독은 1위 자리가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게임, 한 게임 잘하겠다. 나는 사실 순위, 승차 이런 거 잘 안본다. 그런 거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지속시켜, 좋은 리듬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요한 주말 홈 3연전이다. 전통의 라이벌 KIA와 만난다. KIA도 최근 페이스가 매우 무섭다. 5연승 후 KT 위즈에 패했지만, 12일 곧바로 설욕했다. 17승17패 5할까지 올라왔다.
류 감독은 "우리도 순조롭고, KIA도 좋은 상황에서 만났다. 팬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잘 즐기고, 놀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