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에페여신' 최인정(32·계룡시청)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최인정은 29일(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에페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 에이스' 산투치오 알바르타(세계 9위)에 15대1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최인정은 16강에서 이집트 나르딘 에하브에게 15대14, 한끗차로 승리한 후 8강에서 이탈리아 로베르타 마르자니를 또다시 15대14로 돌려세우며 4강에 진출, 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선 '세계 4위 에이스' 마리 플로랑스 칸다사미(프랑스)를 15대12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2년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에페 은메달을 빚어낸 '톱랭커' 최인정의 올 시즌은 눈부시다. 지난 4월 29일 이집트 카이로그랑프리 우승,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그랑프리 동메달에 이어 이날 시즌 3번째 포디움에 오르며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