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패를 끊었는데 그것도 멋진 역전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내내 지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삼성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0-4로 뒤지다가 8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피렐라가 터뜨린 추격의 투런포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7회초엔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점을 뽑았다.
피렐라가 투런포 포함 4안타 2타점을 올렸고, 4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도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상수는 7회초 2타점 적시타로 1점차 리드를 7-4, 3점차로 늘리는 큰 안타를 쳤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준 구자욱,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친 피렐라, 포지션 변경을 마다하지 않은 김상수 등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뒤지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여름 날씨를 보였지만 야구장을 찾아 삼성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주말 3연전 많은 팬들께서 잠실을 찾아주셨다. 특히 오늘은 낮경기여서 땡볕에서 함성과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