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뻔 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12월에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영입한 페란 토레스(22)가 과거 바르셀로나의 앙숙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털어놨다. 만약 토레스가 레알의 제안을 곧바로 수락했다면 현재의 위치와는 많이 달라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축구매체 90min은 8일(한국시각) '토레스가 과거 자신이 레알의 입단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한창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 공격수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지난 2020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월 말 '2027년까지 5년 계약으로 페란 토레스 이적에 합의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전력을 지닌 토레스는 최근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에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엘 파르티자도 데 코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초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일찍이 레알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은 것. 토레스는 "어렸을 때 레알과 계약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때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후에 월드컵에도 나갔고, 발렌시아에서 1군에 데뷔했다.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렸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지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