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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투런포' 삼성, KIA 7대3 제압 '위닝시리즈'[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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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7대3으로 이겼다. 오재일이 결승 투런포로 팀 승리에 일조했고,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5이닝 5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에 성공했다. 17일 KIA전에서 3대5로 패했던 삼성은 18일(6대2승) 만회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전적은 32승34패. KIA는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시즌전적은 34승1무30패가 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김현준(중견수)-오선진(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 타자)-강한울(2루수)-김태군(포수)-이해승(유격수)-박승규(우익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 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박동원(포수)-이창진(좌익수)-이우성(우익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삼성은 1회초 김현준의 볼넷,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2사 2루에선 오재일이 로니와의 2B1S 승부에서 들어온 가운데 바깥쪽 코스의 140㎞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세는 이어졌다. 4회초엔 강한울의 세이프티 번트와 김태군의 좌전 안타, 이해승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박승규의 1루측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 주자 올 세이프로 연결되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KIA는 로니를 불러들이고,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현준에 이어 피렐라까지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4회말 소크라테스의 우선상 2루타와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창진의 땅볼 때 소크라테스가 홈인, 추격점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수아레즈가 5이닝을 책임진 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장필준이 6회, 우규민이 7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8회초엔 2사 1, 3루에서 KIA 장재혁의 폭투, 오선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KIA는 9회말 최충연을 상대로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만회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