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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 감독"그로닝?포워드쪽 변화 생각하고 있다"[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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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1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0대1로 석패한 후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는 적응이 끝났다고 본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는데 그 모습은 아니다. 지금 갖고 있는 실력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외국인 선수, 포워드라면 골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 부분에선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래는 이병근 감독의 경기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홈경기에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줘서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어줬다. 피니시가 아쉽다.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어야한다. 그부분에 있어서 공격진에서 미흡했다. 그래도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고명석 선수나 류승우, 염기훈 선수, 구대영 선수 등이 무리없이 기존 선수들보다 잘해줬다. 우리팀이 단단해질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선수들의 발견을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강팀 전북과의 경기를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안 떨어졌으면 한다. 지고 나서 더 강해지는 수원 삼성이 됐으면 한다.

-서울 기성용 선수 유튜브 방송이 화제가 됐는데 대부분 팀들이 서울을 만나면 내려서는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수원은 오늘 내려서는 축구를 하지 않았는데 어떤 작전이었나.

▶오늘 프레싱을 강하게 하고 나상호가 내려와서 받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빠른 선수들이 그물망처럼 서서 커버하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나왔다. 4-2-3-1을 준비했을 때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조직이 맞아떨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 4-3-3을 들고 나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적응된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밖에서 어떻게 봤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내려서지 않았다. 컴팩트하게 서고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잘하려고 노력했다. 상대 측면 선수들을 90분 내내 크로스 같은 걸 더잘 막아줬으면 한다. 집중력, 체력이 떨어져서 크로스를 내주며, 실점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4-3-3 써서 전체적으로 좋은 점도 많았다.

-서울과 수원의 차이.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점이 차이다. 파이널서드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연습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그로닝 선수 활약상은?

▶이제는 적응은 끝났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는데 아직까지 적응한다면 그 모습은 아니다. 지금 실력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 용병, 포워드라면 골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 부분에선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러 윈도가 열린다면 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