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케이시 켈리 못지않은 호투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19일 원정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7회까지 9탈삼진을 기록하고, 4안타 1실점했다. 4사구 없이 이번 주 두 번째 선발경기를 마쳤다. 4회 1사후 이정후에게 우중월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플럿코의 역투에 힘입어 LG는4대2 승리로 키움과의 주말 3차전을 위닝 시리즈(2승1패)로 마무리했다.
7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플럿코는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겼다.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5월 26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날 경기는 달랐다.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6km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를 고르게 던져 상대 타선을 눌렀다.
지난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역투다. 5일 전 경기에서 플럿코는 8⅓이닝 2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7대0 영봉승을 이끌었다. 완봉승을 앞두고 내야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110개. 이닝, 탈삼진 모두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플럿코는 최근 연이은 에이스급 호투로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6월 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에서 3승무패. 6월 4경기 평균자책점이 1.43이고, 이번 주 2경기에서 0.59를 찍었다.
켈리와 플럿코, 막강 '원투 펀치'를 보유한 트윈스다. 안정감 뿐만 아니라 이닝도 길게 책임져 준다. 페넌트레이스에선 이닝 이터, LG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된다면 확실한 에이스급 활약이 기대된다. 이만한 외국인 투수가 없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