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 타선이 상대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부터 5점을 뽑아내며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 시작은 한화의 실책이었다. 한화 선발은 김재영. 지난해 3월 26일 이후 450일만의 선발등판이었다.
NC는 손아섭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4번타자 양의지는 3루 땅볼을 때렸지만, 병살시킬 생각에 서두르던 한화 3루수 김태연이 공을 놓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다음타자 마티니의 타구는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 한화 중견수 터크먼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하지만 터크먼은 이후 송구를 서두르다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빠지는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결국 3루주자 손아섭은 물론 박민우까지 홈을 밟아 호수비가 무색해졌다.
이어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양의지를 불러들였고, 노진혁은 김재영의 6구째 140㎞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창원NC파크 왼쪽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5호.
노진혁으로선 지난달 4일 이후 15일만의 복귀전에서 '거포'답게 시원한 한방을 쏘아올리며 홈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