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따른 대환 대출 제휴사로 선정, 관련 상품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휴사로 선정되지 않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씨티은행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을 준비했다.
최대 1.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대출을 미보유한 고객이 대환을 신청할 경우 1%p가 우대된다.
대출한도는 대환금액 범위 내에서 연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한다.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또 올해 말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해준다.
대출은 우리WON뱅킹에서 비대면으로 서류제출 없이 사전한도를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씨티 갈아타기 대출'을 내달 1일 출시한다.
대출 한도는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DSR 규제는 적용 되지 않는다.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라면 누구나 최대 2.1%p의 기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추가 거래를 약속할 경우에는 0.9%p를 더해 최대 3%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금리뿐만 아니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인지세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한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모바일,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나원큐 앱에서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신청하면 서류 제출 없이 한도 및 금리 조회가 즉시 가능하고 대출 신청 및 약정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전용 상품으로 대환하는 신규 고객 중 총 1111명을 추첨해 최고 300만 하나머니를 제공키로 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