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터뷰②] '종이의 집' 전종서 "호불호? 파트2 훨씬 재미있어"

by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종서가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종서는 3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류용재 극본, 김홍선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종서는 '종이의 집'에 쏠리는 호불호 반응들에 대해 "저도 아쉬운 점도 있고, 아쉬운 리뷰들도 많이 봤는데, 그것 역시도 그냥 리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은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는 솔직한 리뷰들이 있다. 지금 뭔가를 아쉽다,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제가 이렇게 스스로 생각을 닫지는 않으려고 한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야겠다 싶은 것 같다. 그렇지만 좀 더 내 스타일대로 가볼걸 그랬나. 밀어붙여볼걸그랬나. 원래 내 스타일대로 가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조금씩 하는 것 같다. 자기 한 작품을 끝냈을 때 그런 생각들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들과의 호흡은 훌륭했다. 전종서는 특히 유지태를 실제 '교수'처럼 믿고 있었다고. 전종서는 "저희가 초반엔 되게 어색하고, 만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분위기가 붕 떠있는 장면도 찍고 했는데, 저희가 거의 5개월 정도의 시간을 함께했기에 결국에는 다들 되게 많이 친해져서 지내고 있다. 연기할 때 연기적으로 새롭게 느꼈던 것은 저는 유지태 선배님이 강도단들과는 매일 매일 동고동락했기 때문에, 그러다 제가 어쩌다 한 번 유지태 선배님을 만나서 연기를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저는 유지태 선배님의 영화들을 모두 다 봤다. 유지태 선배님이 하셨던 작품들과 그 안에서의 선배님의 모습을 너무 너무 좋아했었고, 선배의 연기도 보면서 컸기때문에 할때는 잘 몰랐는데, 다 마치고 나니까 멋있는 분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배우로서도 존경하지만 지태 선배님의 인격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키도 엄청 크시고 되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짧게 짧게 촬영할 때. 그런 얘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진짜 좀 선배님 같은, 교수님 같은 느낌이다"고 했다.

베를린 역의 박해수와는 치열한 대립을 벌였다. 전종서는 "저희는 배우들 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럴 여유가 없었고 너무나 빨리 촬영이 진행되고 돌아갔기때문에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환경과 여건과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대본에 충실했었다. 베를린과 대립하는 장면이 뒤로 갈수록 점점 많아지고 지금도 많은데, 실제로 박해수 선배님은 엄청난 장난꾸러기다. 저도 만만치 않은 장난꾸러기라서 장난을 엄청 많이 쳤던 것 같다. 슛 들어가기 일보 직전까지 장난을 치고, 박해수 선배님은 북한말을 썼잖나. 그래서 촬영하기 전과 촬영 시작하고 나서는 아예 다른 사람이다. 실제로는 장난을 많이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파트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전종서는 "파트1보다는 파트2가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파트2는 조금 더 이야기가 집중되고, 그리고 개개인에게 비춰진다. 그래서 그들끼리 분쟁이 일어나고, 조폐국 안에서의 일들이 조금 더 커진다. 재미있어진다. 그래서 좀 더 빠르고 재미있고 스릴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쪽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파트2가 빨리 나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파트2가 더 재미있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파트2 나오면 꼭 봐주시면 좋겠다. 더 재미있다"며 "아직 종이의 집을 안 보신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공개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기에 1, 2부를 모두 보시면 다양한 반응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부디 좋은 리뷰들이 더 많고 좋게 봐주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똑같은 소망이고, 좋은 방향으로 '종이의 집'이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종이의 집'은 글로벌 히트작인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원작을 따르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를 집어넣었다.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기준 공개 3일 만인 29일 비영어 부문 글로벌 톱10 정상을 차지했으며 플릭스 패트롤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