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희미해져가던 추격 기운을 되살린 한방이었다.
한화 이글스 김인환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9-11로 뒤지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중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NC 김시훈과의 1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35㎞ 포크볼에 미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쭉 뻗어간 타구는 가장 먼 담장 가운데 떨어졌다. 비거리 135m의 장쾌한 홈런. 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터진 박상언의 역전 결승타까지 더해 12대11로 이기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인환은 경기 후 "홈런 친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팀 연패 중인 상황에서 나온 동점 홈런, 크게 뒤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홈런이라 특별한 기분이었다. 이번 경기는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최근 잘 안 맞아서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타격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다 잊고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늘같이 좋은 타격감 유지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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