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에 이어 모임통장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임통장은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만든 모임에서 사용하는 회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다.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해 일정 금액을 모아둘 수 있는 커플통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일정 금액을 따로 빼둘 수 있어 생활비 통장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모임통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모임통장 대표주자는 카카오뱅크다. 지난 2018년 선보인 모임통장의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임주(총무)가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임통장을 개설한 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장만 보내면 이용가능하다. 모임주 외 참여자들은 카카오뱅크 계좌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모임통장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자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모임 이름 자랑' 등 총 2억20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5월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 중 카카오뱅크 계좌 보유 고객 비중은 85%로 출시 초기 74%에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모임을 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관련 이벤트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모임통장 출시를 예고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토스뱅크가 '이자 바로받기', '키워봐요 적금' 등 재미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추후 나오게 될 모임통장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용도나 목적에 맞게 상품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KB국민은행은 'KB짝꿍통장'을 판매중이다. 통장 이용 시 주는 '짝꿍온도'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짝꿍온도는 해당 통장에서 출금된 KB국민카드 결제금액이 1만원일 때마다 1도씩 적립된다. 또 전월 기준 통장의 월 평균 잔액 10만원당 10도씩 쌓인다.
짝꿍온도가 1004도가 되면 데이트박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데이트박스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해피콘 쿠폰 등으로 구성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