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로는 결국 '돈'이다. 하지만 맨유는 또 다르다.
맨유에 둥지를 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의 '저연봉'이 화제다. 마르티네스는 '아약스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최근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5500만파운드(약 865억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마르티네스의 연봉이 맨유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이 영국 '더선'의 지적이다.
'더선'은 20일(현지시각) 맨유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주급이 12만파운드(약 1억9000만원)인 마르티네스는 연봉으로 환산하면 620만파운드(약 98억원)를 받는다. 맨유 선수 가운데 10번째로 프레드, 빅토르 린델로프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비에서 함께 호흡하게 될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과는 비교가 안된다. 바란의 주급은 34만파운드, 연봉은 1770만파운드다. 매과이어는 주급 19만파운드, 연봉 990만파운드를 받고 있다.
맨유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주급 48만파운드, 연봉 2500만파운드)와 마르티네스의 연봉 차는 무려 4배나 된다. 호날두의 지난 시즌 주급은 EPL에서도 톱이었다. 하지만 그는 맨유 탈출을 노리고 있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7만5000파운드), 제이든 산초(35만파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24만파운드), 마커스 래시포드(20만파운드·이상 주급) 보다도 한참 아래다.
마르티네스의 맨유 '이적 동기'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주급은 루크 쇼와 같은 15만파운드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따라 연봉 비교는 계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