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이든 산초(맨유)가 확실히 달라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에이스'로 등극하는 모습이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버스우드의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4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앞서 리버풀(4대0 승)-멜버른 빅토리(4대1 승)-크리스탈 팰리스(3대1 승)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텐 하흐 감독 체제로 치른 첫 번째 프리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산초다. 그는 친선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4경기에서 3골을 폭발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12분 만에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작렬했다.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골맛을 봤다.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경기 뒤 '산초는 첫 번째 골을 넣고, 두 번째 득점에도 기여했다. 멋진 투어였다. 맨유는 산초에게 공이 있을 때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산초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73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산초는 지난 시즌 EPL 29경기에서 3골-3도움에 그쳤다. 그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노린다. 프리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