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실제 20대 중반 비행기에서 공황장애 겪었따"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MAGNUM 9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의 송강호,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 역의 이병헌, 국민들을 지켜야 하는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의 전도연, 반드시 안전하게 착륙해야 하는 부기장 현수 역의 김남길,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 역의 임시완, 비상사태를 맞이한 비행기 사무장 희진 역의 김소진, 청와대 위기롼리센터 실장 태수 역의 박해준,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실제로 20대 중반 비행기 안에서 공황장애를 겪어봤는데 이후에도 공황장애의 느낌과 증상을 여러 번 경험 했다. 그런 부분이 캐릭터에 어느 정도 표현된 것 같다"며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특유의 호흡법이 있다. 그런 호흡법이나 늘 가지고 다니는 약을 먹는 행위 등 낯설지 않더라. 내 실제 경험이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더 킹' '관상' '우아한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