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리는 이 꿈을 이룰 것이다."
FC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리오넬 메시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각)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말년에 그를 납치하는 것을 꿈꾼다'라고 보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장에서 박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메시를 다시 영입해 성대한 은퇴 투어를 열어주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라포르타는 "우리는 메시에게 빚이 있다. 나는 그 일(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이 어떻게 끝났는지에 대해 부분적으로 책임을 느낀다. 나는 이것(메시의 이적)이 일시적인 이별이라고 생각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다. 2000년 13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2020~2021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고국 아르헨티나보다 바르셀로나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고 바르셀로나가 곧 메시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펜데믹 직격탄을 맞고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 메시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을 할 수 없었다. 메시도 눈물을 머금고 2021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메시와 파리생제르맹의 계약은 2022~2023시즌까지다.
라포르타는 "메시는 우리의 전부였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였다. 우리와 메시의 챕터가 끝난 게 아니길 바란다. (메시의 복귀는)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아름다운 결말일 것이다"라고 희망했다.
반면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반대 의견을 냈다. 사비 감독은 메시의 복귀가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