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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내 모자 어디 갔지?' 아기호랑이 귀여운 실수에 미소 지은 호랑이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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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캐치볼을 위해 모자를 찾던 이의리가 원하던 것을 찾아내곤 환하게 웃었다.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이날 강한 비가 내린 챔필 그라운드엔 방수포가 깔렸고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그라운드 키퍼들이 나서 바쁜 손길로 방수포 위에 내려앉은 물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때 KIA 선수단이 1위팀 SSG와의 결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방수포가 깔린 탓에 투수조 선수들만이 외야로 나서 러닝 훈련과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의리가 유승철과 함께 한 조를 이뤄 워밍업에 나섰다. 휴식을 잘 취해 컨디션이 좋은 듯 밝은 미소로 몸을 푸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의리는 지난 토요일인 13일 광주 롯데 전에서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 삼진 10개를 잡아내 롯데 타선을 압도했고 팀의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워밍업과 튜빙으로 몸을 달군 이의리가 캐치볼을 하기 전 갑자기 분주해졌다.

벗어둔 모자의 위치를 깜빡한 것.

이의리는 한켠에 가지런히 모여있던 투수들의 글러브 위의 모자를 한참이나 들춰봤다. 옆에 있던 곽정철, 서재응 코치도 함께 모자를 찾아보기도 했다.

순간 당황했던 이의리는 모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두명의 호랑이 코치의 눈치를 살피며 재빨리 제위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의리의 귀여운 실수에 서재응 코치도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SSG와 KIA는 이날 각각 선발 예고했던 김광현, 토마스 파노니를 17일 그대로 내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