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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결승포+고우석 3일연속 세이브 LG 파죽의 6연승. KT에 2대1[수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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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김윤식의 무실점 호투와 문보경의 결승 솔로포, 고우석의 3일 연속 세이브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LG는 6연승을 달리면서 1위 SSG 랜더스 추격을 계속했다. KT는 LG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3위 탈환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전날 엄상백-케이시 켈리의 엄청난 선발 싸움이 이날도 계속됐다. KT 소형준과 LG 김윤식이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김윤식은 4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5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의 처음이자 가장 큰 위기가 왔고 9번 심우준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째 145㎞의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다. 6회말엔 선두 조용호에게 1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고 3번 강백호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소형준도 에이스다운 무실점 피칭을 했다. 1회초 실책과 행운의 안타로 1사 1,2루에서 4번 채은성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은 소형준은 3회초에도 1사후 9번 허도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번 홍창기를 1루수앞 병살타로 처리. 1회를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했다.

빠르게 진행되던 경기는 7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접전이 됐다.

7회초 드디어 선취점이 나왔다. LG의 것이었다.

1사후 5번 오지환이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진 124㎞의 커브를 힘있게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21호째.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중요한 상황에서 쳤다.

KT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7회말 2사 후 황재균이 LG 두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김민혁이 LG 세번째 투수 이정용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김민혁의 도루로 2사 2,3루의 역전 기회까지 만들어졌지만 9번 심우준이 2루수 플라이에 그쳐 역전엔 실패.

LG가 다시 큰 것 한방으로 앞섰다. 8회초 선두 문보경이 KT의 두번째 투수 박영현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147㎞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 냈다.

8회말 KT가 다시 한번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조용호가 툭 건드린 타구가 대시한 유격수 오지환의 옆을 스치고 외야까지 굴러가며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서 KT는 이날 삼진만 3개 당한 외국인 타자 알포드 대신 송민섭을 투입해 희생번트로 조용호를 3루까지 보냈다.

이제 KT에서 가장 믿는 강백호와 박병호가 해결해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정용이 강백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병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이 3경기 연속 등판했다. 이전 2경기서 11개, 14개의 공을 던졌던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김준태 황재균을 차례로 아웃시킨 뒤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3일 연속 세이브에 5경기 연속 세이브. 시즌 35세이브로 자신이 2019년에 기록했던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KT는 선발이 이틀 연속 좋은 피칭을 하고도 아쉽게 패했다. 이날도 선발 소형준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LG 마운드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