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F) 규정을 어겨 벌금을 물게 됐다.
2일(한국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PSG를 비롯해 이탈리아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터키 베식타시, 벨기에 안더레흐트, 프랑스 AS모나코와 마르세유 등 10개 구단이 벌금 명단에 올라있다.
이 명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 리가 구단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EFA의 FFF 규정은 클럽들이 3년 동안 2590만파운드(약 407억원)까지 손실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PSG의 규정 위반은 과도한 연봉 지출이 원인이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만 해도 1200억원이 넘는다. 음바페는 세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다. 4250만파운드(약 669억원)다. 여기에 PSG 잔류를 위해 1530만파운드(약 240억원)를 더 받는다. 음바페에게만 약 909억원을 지출한다.
메시에게는 지난 시즌 2550만파운드의 연봉을 지불했지만, 올 시즌에는 3400만파운드(약 535억)를 주고 있다.
PSG는 FFF 규정 위반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PSG는 중계권 파행으로 자신들의 재정 상황이 왜곡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랑스 리그 1 최상위 클럽들의 세금 부담이 다른 상위 리그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메시의 연봉 외에도 영입 면에서 FFF 규정을 피하기 어렵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레나토 산체스와 비티냐를 각각 릴과 FC포르투에서 영입했다. 또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를 함께 영입했다. 여기에 랑스의 스트라이커 휴고 에키티케와 라이프치히의 수비수 노르디 모키엘레를 추가했다. 누노 멘데스는 스포르팅에서 임대 영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