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백화점 3사가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가는 가운데, 할인행사 뿐 아니라 엔데믹 무드에 맞춰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일 테마를 '축제'(La Festa)로 잡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가을 파티나 모임' 등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뷰티, 패션 행사를 전개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시슬리 등 총 33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라 페스타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특히 9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색조 및 메이크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첫 주, '황금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10월 2일에는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음악을 테마로 한 러닝 페스티벌로 행사 종료 후에는 쌈디, 청하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또한 9월 29일부터 10월 4일에는 북촌 한옥 마을 일대에서 브랜드, 작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참여해 열리는 전시인 '행복작당'과 협업해 특별한 행사도 선보인다. 연중 결혼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웨딩 연계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하반기 첫 세일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가을을 맞아 즐거운 경험을 세일에 한껏 담아내려 노력했다"라며, "롯데백화점 안팎에서 기획한 다양한 상품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가을의 축제를 만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엔데믹 전환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재즈 공연·예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세일 기간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되며, 다음달 15일에서 16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세일기간 고양이 화가로 알려져 있는 영국 유명 화가 루이스 웨인 대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 '루이스 웨인 전시'를 진행한다.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신진작가 17명이 참여해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열린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다양한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고물가로 인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잦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못난이 야채'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에는 통상적인 브랜드별 할인은 물론,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13개 점포에서 패션·잡화 등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의 할인율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여성·남성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30%, 핸드백 브랜드 상품은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가을 등산객을 겨냥해 본점에서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하고,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강남점에서는 모피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여성·남성패션을 앞세워 다양한 가을·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 걸쳐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