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우승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 사임한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고국에서 강도를 당했다. 금전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자존심에도 손상을 입었다. 강도로부터 월드컵 8강전 패배에 대한 질책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치치 브라질 대표팀 전 감독이 길에서 강도를 만났다. 그리고 이 강도는 월드컵 우승 실패에 관해 화까지 냈다'고 보도했다. 치치 감독은 2016년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8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2018러시아월드컵 때는 벨기에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복병' 크로아티아에게 지면서 역시 8강에 그쳤다. 결국 치치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사임했다.
그런데 사임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던 치치 전 감독은 최근 아침 산책 도중 큰 봉변을 당했다. 데일리스타는 치치 전 감독이 아침 산책 도중 강도를 만나 목걸이를 강탈당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 강도는 목걸이를 강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월드컵 8강 탈락에 관해 치치 전 감독을 맹렬히 비난하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목걸이를 강탈당한 것보다 강도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점이 더욱 치욕스럽게 느껴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