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리에A 16라운드 인터밀란전에서 0대1로 석패했다.
김민재는 카타르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를 알렸다. 로멜루 루카쿠를 상대로 특유의 '철기둥' 수비를 선보이며 분전했다. 1대1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1분 인터밀란의 결승골이 터졌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코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폴리는 후반 31분 탕귀 은돔벨레, 엘리프 엘마스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필요했던 한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김민재는 인터밀란의 압박 수비를 뚫고 직접 드리블해 공격에 가세하고, 상대 역습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분투했지만 팀의 첫 패배를 막진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내 최고 6.8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팀내 최다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개막 후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13승2무1패(승점 41)로 2위 AC밀란(11승3무2패, 승점 36)에 승점 5점 앞선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인터밀란(11승 5패,승점 33)은 라치오(승점 3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