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차는 떠났다.
에버턴의 윙어 앤서니 고든이 런던으로 이적할 일은 없을 듯 하다.
고든은 에버턴 유스 출신의 21세 젊은 공격수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 출신으로 좋은 자질을 갖췄고, 지난 시즌 에버턴이 강등을 피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지난해 여름 런던을 대표하는 첼시와 토트넘이 고든 영입을 고려했다. 특히, 첼시의 경우 고든을 위해 6000만파운드의 거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다. 고든도 첼시행에 관심을 표명했다. 토트넘은 첼시가 생각한 금액까지는 아니지만, 첼시와 경쟁을 펼칠 마음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기차는 완전히 떠났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에버턴은 고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첼시와 토트넘행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첼시의 경우 같은 포지션인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1억유로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영입했다. 토트넘의 경우 지난 몇 달 동안 고든을 지켜봤지만, 이제는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고 한다.
고든의 이번 시즌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막 때는 좋았다.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9월 초부터 지금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게 단 2차례 뿐이다. 1골에 도움은 없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