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이 되는 것이 내 목표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헤이스(30)가 목소리에 힘을 줬다. 헤이스에게 2023년은 도전의 시간이다. 지난 2021년 광주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헤이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제주의 일원으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인 헤이스는 "제주는 K리그의 빅 클럽 중 하나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제주에 입단하기 전에 다른 기회도 있었다. 다른 K리그 팀, 다른 리그에서도 제안을 받았다. 제주라는 클럽에서 나에게 보여준 프로젝트, 비전, 방향성을 보고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 현재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 목표만이 아닌 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이스는 매우 빠르게 제주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동계전지훈련 중 생일을 맞았다. 헤이스는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가족과 생일을 보낸 적이 없다. 시즌 중이거나 훈련 중이었다. 가족과 보낸 적은 없지만, 이번에 동료들과 함께 보냈다. 축하를 해줬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새 시즌 헤이스의 각오는 단단하다.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K리그1 무대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30경기에서 4골-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리그1 무대를 처음 경험했을 때는 잔류와 좋은 경기력이 목표였다. 지난해에는 K리그2(2부 리그) 무대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하는 게 목표였다. 지난해에는 목표를 이뤘다. 이제는 제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솔직한 마음으로는 우승권까지 가는 목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이 되는 것이 내 목표다. 광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주에서 헤이스라는 이름을 모든 팬들에게 각인할 수 있도록 좋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님께서는 내가 공격할 때 자율성을 준다. 자신감을 빨리 찾아서 팀이 가장 중시하는 내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골은 혼자 넣는 게 아니다. 동료들을 도와야 하고, 나도 동료를 도와야 한다. 팀이 하나가 돼야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는 미팅을 통해 내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나는 내 한계를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득점왕이 되고 싶은 게 맞고, 내가 광주에서 세운 기록을 깨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