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킨십 문제로 갈등을 빚는 예비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스킨십을 회피하는 예비남편에 대한 재판이 벌어졌다.
올 2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이수연은 예비 신랑 이택민이 일방적으로 스킨십을 피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들 커플은 1년 4개월 째 동거하고 있지만 깊은 스킨십은 커녕 뽀뽀나 포옹 같은 작은 스킨십조차 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이택민의 입장은 달랐다. 사귀기 전부터 자신은 혼전순결 주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수연 측 변호사로는 김태균 아이키 은지원이, 이택민 측 변호인으로는 지상렬 강승윤 릴체리가 나섰다.
혼전순결주의는 개인의 선택이자 가치관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이택민이 온전한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가 순결을 지킨지는 불과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김태균은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니라 현재순결주의자"라고 꼬집었다.
강승윤은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꽈추형)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홍 원장은 "첫날밤에 욕 많이 먹을 것 같다. 아끼다 똥 되고 있는 것"이라며 "기능적인 면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면이나 유리한 게 없다. 정자는 일주일이 넘어가면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이택민의 성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택민이 신혼여행을 친한 친구 커플과 같이 가자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이수민은 "처음 만났을 때는 매일 팔베개를 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지옥판사는 "혼전순결로 인한 갈등으로 보이나 그것이 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택민에게 486 지옥행을 선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