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꿀잠'을 돕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 슬립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슬립테크는 수면과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통신(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헬스케어 기술 등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해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뜻한다.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기존 매트리스와 달리 스프링이 아닌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했다. 내장된 80개 슬립셀(퀸사이즈 기준)에 주입되는 공기량을 각각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매트리스 경도를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항상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슬립셀을 적용함으로써 오랜 기간 사용하더라도 꺼짐 현상 없이 새 침대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체압 정보를 확인하거나 경도 컨트롤, 모드 설정 등을 할 수 있으며 신체 압력을 감지 및 분석해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하는 '자동 체압 분산 시스템', 숙면을 유도하는 '릴랙스 모드' 등 혁신 기술도 적용됐다.
코웨이의 스마트 매트리스 시장 공략은 이종산업간 기술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전 세계 스마트 매트리스 시장이 슬립 넘버, 킹코일 등 미국 슬립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2019년 약 11억40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21억 달러로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시장은 정보통신(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더 많은 편의성 및 효용성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전된 성능을 지닌 스마트 매트리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스마트 매트리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